연극 보물섬 (National Theatre Live: Treasure Island) 원작: Robert Louis Stevenson 각색: Bryony Lavery 연출: Polly Findlay 출연: Patsy Ferran(짐 호킨스), Arthur Darvill(키다리 존 실버) 외 제작: National Theatre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은 X 표시된 보물지도, 흑점, 앵무새를 어깨에 얹은 외다리 사내 등 소위 말하는 '해적 컨텐츠'의 원류가 된 작품이다. 가족이 운영하던 여인숙에서 홀연히 나타난 '외다리 해적을 겁내는' 손님 때문에 어마무시한 보물이 숨겨진 섬의 존재를 알게 된 짐 호킨스의 성장기이자, 욕심이 지나치면 살인도 서슴지 않고 결국 파멸하게 된다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경고한 소..
피어리스: 더 하이스쿨 맥베스 (Peerless: The Highschool Macbeth) 공연기간: 2020년 1월 9일 ~ 2020년 1월 19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출연: 부진서, 오남영, 변승록, 정대용, 김신록 극작: 박지해 (Jiehae Park) 연출: 이오진 제작: 호랑이기운 ※스포일러 있음 미국 중부 시골의 한 고등학교, 아시안계 쌍둥이가 아이비 리그 대학의 지역균형+소수인종 특별전형 입학의 원대한 꿈을 품고 전학을 온다. 1년에 한 명밖에 선출하지 않아 M이 먼저 진학하고, 가족전형으로 L까지 진학하려 L이 1년을 꿇으면서까지 치밀한 계획을 세웠지만, 미국 인디언 피가 1/16 섞였다는 앞구르기하면서 봐도 그냥 백인인 남학생이 덜컥 붙어버리는데... 아이비 리그를 위해선 남학..
연극 알앤제이(R&J) 일자: 2019.06.28 ~ 2019.09.29 장소: 동국대 이해랑극장 원작: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 각색: Joe Calarco / 연출: 김동연 / 대본: 정영 / 음악감독: 김경육 / 기술감독: 박지영 / 조명디자인: 최보윤 / 음향디자인: 권지휘 / 무대디자인: 박상봉 / 의상디자인: 도연 / 분장디자인: 김민경 / 소품디자인: 김혜지 / 안무감독: 송희진 주최: SBS / 기획제작: 쇼노트 *스포일러와 불호후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일과와 규율, 가차 없는 훈육으로 가득 찬 가톨릭 남학교, 네 명의 소년이 늦은 밤 기숙사를 빠져나와 금단의 책 을 꺼내든다. 소년들은 금지된 사랑을 다룬 을 각자 배역을 정해 차례대로 낭독하며, 희곡 속 인물들의 삶에 깊..
*여성 서사, 여성주의적 메세지를 담은 뮤지컬/연극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완벽한' 페미니즘 뮤지컬/연극이란 없으며, 분명히 어느 지점에선가 비판할 여지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 때 여성 중심적 서사이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여 우먼 임파워링하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페미니즘과 거리가 멀어도 전형적 여성상과 다른 여성 캐릭터가 나오면 소개합니다. *첨부하는 프로덕션 사진은 가장 최근에 공연된 메이저 프로덕션 위주로 업로드합니다. 화질이 안 좋은 사진이 있으면 리바이벌이 안 되고 오래 전에 공연된 작품... 1. 맘마미아! (Mamma Mia!) 여자가 남자를 '선택'하는 뮤지컬 중에선 대표주자 급. 젊은 시절 자유롭게 사랑을 나눈 중, 노년의 도나가 자신의 의지에 따라 남자를 선택하며 ..
비너스 인 퍼 Venus in Fur 일자: 2019.07.24 ~ 2019.08.18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출연: 임강희, 이경미, 김대종, 김태한 '마조히즘'이란 단어의 어원이 된 자허마조흐의 소설 를 연극으로 각색 및 연출을 맡은 토마스는 여주인공 벤다 역의 오디션을 보지만, 하나 같이 천박하고 섹시하지 않다며 실망한다. 밤 늦게 책의 주인공과 이름이 똑 같은 무명배우 벤다가 뛰어들어오고, 토마스는 품위 없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데다 오디션 명단에도 없던 벤다를 돌려보내려 하지만 벤다는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면서까지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한다. 어거지로 시작된 오디션, 벤다는 벤다 폰 두나예브, 토마스는 상대역 세베린 폰 쿠솀스키를 맡아 대본을 읽기 시작하고, 토마스는 벤다에게 점점 빠져..
줄리엣과 줄리엣 공연기간: 2019년 6월 14일 ~ 7월 7일 공연장: 콘텐츠 그라운드 제작: 창작집단 LAS 왜 로미오와 줄리엣인가? 언뜻 생각했을 때 을 레즈비언 서사로 각색하는 것은 유효한 선택 같았다. 이야말로 불꽃 같은 헤테로 로맨스의 정점 아니던가. 운명의 사랑, 집안의 반대. 그럴싸하게 들린다. 하지만, 극이 시작하자마자 크게 잘못 생각했음을 깨달았다. 첫째로, 은 여자가 결혼하면 남자의 성을 따라야 하고 남자의 가문에 종속되어야 한다는 점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줄리엣과 줄리엣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문제는 그들의 성이 다른 데 있었지, 이름이 같은 데 있지 않았다. 따라서 의 갈등구조는 매우 1차원적으로 13세기 이탈리아에서 여자와 여자가 사랑을 한다 -> 어..
1.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ile and the Chocolate Factory, Capitol Theatre) 클래식한 브로드웨이 스타일로 풀어낸 (이제는)고전 판타지. 전반적으로 구린 미감과, 재치와 상상력의 부족. 로알드 달의 기괴하고 환상적인 동화를 텍스트에서 벗어나 눈 앞에 구현하려는 순간 이 모든 게 어거지 같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고약한 스테레오타입에 기초한 캐릭터들(요들송을 부르는 소세지 성애자 스위스(인지 독일인지) 소년이나 건장한 다람쥐들에게 오체분시되는 러시아 소녀 등)을 굳이 2019년에 무대에서 봐야 하는 기괴함도 빼놓을 수 없다. 2.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The Picture of Dorian Gray, 유니플렉스 1관) 극본, 연출, 음악, 이하 너나 할 거 없이..
○공연제목: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Parts 1 & 2 ○공연일시: 2019년 1월 16일 ~ (오픈 런) ○공연장소: Princess Theatre(멜버른) ※스포일러 있음 시리즈는 단연 영국의 냄새가 강하게 나는 컨텐츠다. 영화도 영국에서 촬영했으며 연극 또한 런던에서 먼저 막을 올렸다. 관객들 또한 해리 포터를 떠올리면 t 발음이 강하게 나는 그 영국 특유의 악센트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를 (뮤지컬이나 라이브 쇼가 아닌)연극으로 올리겠다는 발상 자체도 영국이 자신있게 선보이는 두 컨텐츠 장르 - 해리 포터와 연극 - 의 결합으로 보인다. 그리고 성공적인 결합이다!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전쟁이 끝난 뒤 19년 후를 그리고 있는 연극 는, 중년이 된 해리..
1. NT Live 여성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 남성 연출가들은 여성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작품에 손 대는 짓을 그만 둬야 한다. 과 까지, 이보 반 호프가 연출한 작품들 속에서 여성은 언제나 타자화되어 이해할 수 없는 인물로 남아있다. '현대적 재해석'이란 시대적 배경을 현대로 바꾸기만 한다고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현대에서도 여전히 남성과 남성이 이끌어가는 사회에 여성이 억압당하는 구조가 유효한데, 헨릭 입센의 저작 동기이자 주요 메시지인 구조를 연출가는 왜 에서 벗겨냈는가? 서사가 없다시피 1막 내내 스토리라인 진행을 희생시키며 이 모든 고독과 고통은 마치 헤다 가블러라는 인물의 개인적 특수성이 불러온 자기 파멸적인 결과인 듯한 자세를 취했으면서, 2막의 헤다가 무너지는 가장..
Glynis Henderson Productions in association with Park Theatre present Action To The Word's A Clockwork Orange 02.14.2017 ~ 03.17.2017 Park Theatre CAST Alex l Jonno Davies Georgie/Zophar l Luke Baverstock Dim/Pedofil/Joe l Sebastian Charles Frank Alexander/Mum/Brodsky l Simon Cotton Deltoid/Chaplain/Rick l Damien Hasson Mark Alexander/Branom/Marty/Woman l Philip Honeywell Old woman/Minister/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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