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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서사, 여성주의적 메세지를 담은 뮤지컬/연극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완벽한' 페미니즘 뮤지컬/연극이란 없으며, 분명히 어느 지점에선가 비판할 여지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 때 여성 중심적 서사이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여 우먼 임파워링하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페미니즘과 거리가 멀어도 전형적 여성상과 다른 여성 캐릭터가 나오면 소개합니다.
*첨부하는 프로덕션 사진은 가장 최근에 공연된 메이저 프로덕션 위주로 업로드합니다. 화질이 안 좋은 사진이 있으면 리바이벌이 안 되고 오래 전에 공연된 작품...

1. 맘마미아! (Mamma Mia!)
여자가 남자를 '선택'하는 뮤지컬 중에선 대표주자 급. 젊은 시절 자유롭게 사랑을 나눈 중, 노년의 도나가 자신의 의지에 따라 남자를 선택하며 딸인 소피 또한 결혼을 포기하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여행을 떠난다. 여러분 맘마미아는 뮤지컬이 영화보다 먼저입니다 아시져


2. 쿠거 (Cougar the Musical)
능력 있고 섹시한 중, 노년의 여성들이 자신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되찾고 어린 남성과 데이트한다.


3. 마틸다 (Matilda the Musical)
여성주인공과 여성조력자, 여성악당으로 이루어진 흔치 않은 조합. 트런치불을 남배우가 연기해서 오히려 여성혐오를 강화하는 면이 있으나(로알드 달의 원작에서 트런치불과 웜우드 부인이 미소지니적으로 조형되었듯), (팀 민친 피셜)아동 학대, 납치 등 어두운 소재를 완화시키려 한 선택이라는 점은 일부 이해한다. 트런치불이 남몰래 가녀린 여성상을 동경한다든가 하지 않고 자신의 체격과 힘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좋아한다. 작고 어린 마틸다와 자기 주장 하나 제대로 못 하고 떨던 허니 선생님의 유대와 승리는 보고만 있어도 벅차오른다.


4. 소울 시스터 (Soul Sister)
아이크 & 티나 터너 부부 듀오로 유명해졌으나,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티나가 남편과 이혼하고 솔로 커리어를 시작해 로큰롤의 여왕으로 군림하기까지를 그린 바이오 뮤지컬.


5. 베이비 잇츠 유 (Baby it's you!)
미국의 어느 가정주부가 딸아이의 학교 장기자랑에 나온 여학생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걸그룹 '더 셔를즈(The Shirelles)'로 데뷔시키까지를 그린다. 셔를즈는 96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입성했다. 남성 집단이 이끌던 음악산업에 뛰어든 여자들을 그린다.


6. 썸씽 로튼! (Something Rotten!)
따아악히 여성서사 뮤지컬은 아니나... 주인공 닉 바텀의 아내 비아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단순히 '아내에게 일을 시키면 남편 꼴이 말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비아의 사회활동을 반대하는)남편을 대신해 남장을 하고 육체노동에 종사하며, 노골적으로 가부장제를 꼬집는다.


7. 헤더스 (Heathers the Musical)
동명 영화 원작. 학교에서 최고 권력을 구가하는 헤더스 트리오(우유부단한 헤더 맥나마라, 폭식증을 앓는 헤더 듀크, 여왕 헤더 챈들러)와, 의문의 전학생에게 휘말려 그들의 살인에 연루되는 베로니카의 이야기. 이런 류의 서사가 그렇듯(비슷한 예로 '퀸카로 살아남는 법') 여성혐오적인 조형이 많이 드러나나,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을 볼 수 있고 멋지게만 보였던 (남)전학생이 알고 보니 똥차 싸이코였고, 베로니카는 그를 극복하고 여성과 연대한다는 점에서 가산점


8. 헤어스프레이 (Hairspray)
똑똑하고, 춤 잘 추는 주인공이 부당함에 저항하고, 잘 빠진 남친까지 얻는다. 예쁘고 날씬한 전형적 여주인공의 틀을 깨고 소수자 차별에 대해 얘기하는 뮤지컬.


9. 그레이 가든 (Grey Gardens)
한 때 사교계 최고 명망 있는 모녀였으나, 몇십여 년 후 다 쓰러져 가는 저택에서 외부인과 일절 접촉 않고 스스로를 격리한 채 살아가던 Bouvier Beale 모녀를 그렸다. 동명의 다큐멘터리 원작.


10. 집시 (Gypsy)
스테이지 마더(아이를 연예계에서 성공시키기 위해 어릴 적부터 온갖 행사에 따라다니며 매니징하는 엄마)의 원조 격으로, 두 딸을 스타로 키웠지만 모두에게 버림 받은 로즈는 스타덤이 바로 자신의 꿈이었음을 깨닫는다.


11. 애니 (Annie)
똑똑하고 당찬 고아소녀 애니가 입양되어 들어가 무뚝뚝한 백만장자 워벅스의 마음을 녹이고, 아이들을 학대하던 못된 고아원장을 무찌른다.


12. 나인투파이브 (9 to 5)
상사한테 성희롱 당하는 비서 도랄리, 남자 직원에 밀려 거듭 승진에 실패하는 바이올렛, 똥차 전남친과 헤어진 주디가 호색한에 못돼처먹은 사장을 집에 감금하고, 경직돼있던 회사의 분위기를 바꿔나간다.


13. 리시스트라타 존스 (Lysistrata Jones)
이거 너무 빨리 내려서 내용적으로 괜찮았는지 모르겠고 현재에 와서는 백래쉬로 읽힐 여지가 다분하긴 한데... 고등학교 치어리더팀 학생들이 맨날 지기만 하는 농구부(=남친들)가 이기기 전까진 섹스해주지 않기로 다짐한다. 마을 여자들을 모아 전쟁을 멈추기 전까지는 남자들과 섹스해주지 않기로 한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리시스트라타'에서 따왔다.


14.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어디까지나)60년대 뮤지컬 치고는 주체적이고 자기 주장 강한 여성 주인공. 권위적인 남성에 기죽지 않고 맞서며 나치를 속여넘기기도 한다.


15. 금발이 너무해 (Legally Blonde)
사교클럽 회장 엘르는 '수준이 안 맞다'며 자신을 차 버린 전남친 워너를 쫓아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고(...) 인턴 자격으로 맡게 된 사건에서 큰 역할을 한다. 엘르는 핑크색과 꾸미는 걸 좋아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그러한 면모 떄문에 웃음거리가 되곤 했던 엘르가 미용 지식으로 사건의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하게 되어서 좋았다.


16. 배니티 (Vanities)
1963년 댈러스, 대통령이 총에 맞고 나라가 전쟁 중이어도 여자는 예쁘기만 하면 되는 시대. 세 명의 절친한 친구의 시각으로 여성차별적이고 억압적인 시대를 돌아본다.


17. 위키드 (WICKED)
머리부터 발끝까지 서로 다른 두 주인공이 진정한 친구로 거듭난다. 남주인공과 삼각관계를 이루긴 하나, (잠깐 싸우긴 하지만)남주인공의 사랑을 얻는 것보다 두 주인공의 우정이 더 절절하고 중요하게 남음. 완전 이거임 위키드 싫어하는 사람 있나? (탕) 또 있나?


18. 워 페인트 (War Paint)
화장품 업계의 두 거물이자 실제 앙숙 사이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아덴과 헬레나 루빈스타인의 40년에 걸친 경쟁을 다룸. 남성주도적인 업계에서 다국적 거대기업을 이룩한 여성 CEO들의 이야기. 브로드웨이의 양대산맥 패티 루폰과 크리스틴 애버솔이 주연


19. 웨이트리스 (Waitress)
동명 영화 원작으로, 브로드웨이 최초로 작곡, 작사, 극본, 연출, 안무 모두 여성 창작진이 참여한 뮤지컬(2015년에 개막했는데^^~). 파이 만들기 대회에서 우승해 지루한 남부와 불행한 결혼생활에서 탈출하려던 웨이트리스 제나는 정말 오랜만에 남편과 술 먹고 했던 섹스에서 그만 임신해 버리고, 덩달아 새로 온 젊은 부인과 의사와 사랑에 빠진다.


20. 포에버 더스티 (Forever Dusty)
블루아이드소울을 대표하는 더스티 스프링필드를 다룬 뮤지컬. 동성 애인 클레어와의 관계와 더스티의 커밍아웃, 인종차별정책에 반대운동을 펼친 것과 유방암 투병 등을 다룬다.


21. 펀 홈 (Fun Home)
레즈비언인 주인공이 성적 정체성을 고민하고 깨달으면서, 클로짓 게이로 자살한 아버지와 화해한다. '벡델 테스트'로 유명한 앨리슨 벡델의 동명 그래픽 노블 원작.


22. 시스터 액트 (Sister Act)
날건달 양아치였던 남자친구의 살인을 목격한 클로리스가 수도원에 은신하며 성가대를 이끌고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


23. 에브리데이 랩쳐 (Everyday Rapture)
배우 셰리 르네 스콧의 전기를 다룬 1인극. 셰리의 종교와 음악, 성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


24. 컬러 퍼플 (The Color Purple)
아버지에게 강간 당하고, 팔려가듯 결혼하며 여동생과도 헤어진 셀리가 재즈 가수 셔그와의 관계에서 사랑에 눈 뜨고, 자신의 가게를 열며 결국 꿈에 그리던 가족을 얻는 내용


25. 레베카 (Rebecca)
맨덜리 저택의 새 안주인이 된 '나'와, 죽은 안주인 레베카에게 충성하는 댄버스 부인 간의 파워 게임. '나'는 죽음과 과거의 그림자로부터 남편 막심을 구해낸다. 프로덕션에 따라 '나'는 레베카를 이어 저택에 새로 군림하고 막심은 새로운 불행으로 걸어가는 듯한 분위기를 암시하기도.


26. 늑대들 (The Wolves)
고등학교 여성축구팀을 다룬 연극. 극작가 Sarah DeLappe는 "(이 극의)여자들은 전사들이다. 매 신은 축구시합에 임하기 위한 웜업 장면을 보여주고, 이들은 전투를 준비하는 군단이다"라고 하기도.


27. 더 걸스 (The Girls)
영화 '캘린더 걸스' 원작. 병원 기부금 모금을 위해 달력 누드 모델로 나선 여성회 회원들의 실화를 다룬다. Take That의 게리 발로우 작곡.


28. 오만과 편견 (*그 비슷한) (Pride and Prejudice (*Sort of))
6명의 여성이 일인다역을 해 가며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가라오케 스타일로 들려준다.


29. 레이디스 인 블랙 (Ladies in Black)
마들렌 세인트 존의 소설 원작. 모범생 리사가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일하게 되면서 내, 외적으로 변하는 이야기. 모 리뷰는 페미니즘 관점에서 재해석한 신데렐라 스토리라고 평하기도 했다.


30. 디 아더 모차르트 (The Other Mozart)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누나 난넬 모차르트가 남동생에 가려진 비운의 음악적 천재라고 해석한 1인극. 볼프강과 함께 유럽 순회 콘서트를 다녔던 작곡가이자 다재다능한 음악가였지만, 역사 속에서 사라진 난넬의 이야기와 여성에게 엄격한 규제와 잣대를 들이대던 당대 시대상을 그린다.


31. 영원한 도움의 성모들 (Our Ladies of Perpetual Succour)
스코틀랜드 시골 도시의 여학생들이 합창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대도시 에든버러로 떠난다. 가난한 마을의 노동자계층과 여성, 청소년 등 소외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린다.


32. 루슬러스! (Ruthless!)
8살의 티나는 학교 연극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동급생을 살해했다가 치료시설에 들어가고, 자신에게도 재능이 있단 걸 깨달은 엄마 주디는 스테이지 마더에서 졸업해 직접 배우로 데뷔한다. 그러던 중 딸이 석방되는데... 절 믿고 봐주세요 이거 진짜 엔딩이 개웃김.


33. 해적 여왕 (The Pirate Queen)
'미스 사이공'의 작곡가들을 믿지 않고 흥행도 거하게 실패했으나... 영국의 침공에 마지막까지 맞선 아일랜드 부족의 지도자이자 해적 Grainne O'Malley와 그의 숙적 엘리자베스 1세의 이야기


34. 인디센트 (Indecent)
극중 여성 동성애 묘사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켜, 남자 주연배우와 프로듀서가 투옥되기까지 했던 연극 '복수의 신' 상연 당시 커리어를 걸고 공연을 올렸던 아티스트들의 이야기


35. 슈팅 라이크 베컴 (Bend it like Beckham The Musical)
인도계 영국인 고등학생 제스가 '여자는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여자 축구단에 입단, 가족과 축구 사이에서 갈등한다.


36. 두 여인 (Beaches)
동명 소설 원작으로, 집안 배경도, 성격도 상반되는 버티와 씨씨가 어린 시절에 만나서 비극적 사건을 겪으면서도 30년간 우정을 지속한다.


37. 리어왕 (King Lear)
Old Vic 극장에서 한 젠더스왑 리어왕. 아카데미상 2회 수상 배우이자 25년 만에 연극무대로 컴백한 글렌다 잭슨이 주연했다.


38. 돈마 웨어하우스 셰익스피어 트릴로지 (Donmar Warehouse Shakespeare Trilogy)
돈마 웨어하우스 극장의 전원 여성 캐스트 셰익스피어 트릴로지(사진 순서대로 헨리 4세 - 템페스트 - 줄리우스 시저). 아마 2016년 최고의 작품 중 하나였을 것


39. 퍼니 걸 (Funny Girl)
남다른 재능의 패니는 가수로 데뷔하고, 매력적인 도박꾼 안스타인과 결혼하지만 안스타인이 싸지른 똥 치워주느라 힘든 시간을 보냄. 종국에 패니는 안스타인을 떠나고, 자신만을 위한 삶을 새로 시작한다.


40. 뷰티풀: 캐롤 킹 뮤지컬 (Beautiful: The Carole King Musical)
'오캐롤'의 그 캐롤ㅋㅋㅋ 어린 나이에 작사가 제리 고핀과 결혼하여 함께 히트곡을 쏟아냈으나 제리의 거듭된 외도에 상처 받고, 남편을 떠나 솔로로 데뷔한 후 카네기홀에까지 서게 된 캐롤 킹의 이야기


41.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
'마틸다' 제작진이 빌 머레이가 주연한 영화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로, 성촉절 취재를 나간 냉소적인 기상 캐스터 필이 외딴 마을 펑크서토니에서 타임루프에 갇히게 되는 이야기다. 요것도 따아아악히 여성 서사는 아니나, 여주인공 리타는 로맨스의 허상을 꼬집으며 왕자가 자신을 찾아와도 다음 번으로 미루겠다고 하거나, 조연 낸시는 자신이 '예쁜 역을 연기하고 있다'며, '더 안 좋은 역할도 많으니 불평 안 한다', '남자들이 우글거리는 집단에서 자신은 쳐다 보라고 앉혀놓은 거였다'라며 지금보다 더 나은 자신을 꿈꾸는 등 페미니즘을 다룬 부분들이 눈에 띄어서 골라봄.


42. 퀸카로 살아남는 법 (Mean Girls)
영화의 원작자 티나 페이가 참여한 작품으로, '좋은 남친을 얻기 위해서'나 '예쁨 받기 위해서'가 아닌 권력 그 자체를 갈구하는 암사자 같은 레지나 조지가 일품. '헤더스'와 마찬가지로 하이틴 장르 특유의 정형화되었지만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볼 수 있음.


43. 더 프롬 (The Prom)
고등학교 졸업 파티에 동성 여자친구를 데려가겠다고 하는 주인공 때문에 학교 측은 프롬을 취소해버리고, 왕년의 스타들이 사회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아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주인공을 변호하겠다며 학교를 찾아온다. '더 프롬' 브로드웨이 폐막 때에는 '더 프롬' 스크립트 코디네이터와 '더 프롬' 음악감독과 일한 적 있던 그의 약혼녀가 무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무대에서 동성 간 결혼식은 물론, 온스테이지 웨딩 자체가 브로드웨이에서 최초라고 한다. (관련기사 https://www.advocate.com/theater/2019/8/05/prom-makes-broadway-herstory-ending-actual-same-sex-marriage)


44. 웨이스티드 (Wasted)
'폭풍의 언덕', '제인에어' 등의 저자 브론테 자매들(샬롯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의 이야기를 다룬 록-다큐멘터리 뮤지컬. 외딴 교외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가족과 사랑, 창작을 갈구한 이들을 그린다.


45. 컴퍼니 (Company) - Elliott & Harper Productions
스티븐 손드하임의 '컴퍼니'가 젠더스왑 버전으로 리바이벌되었다 - 그것도 손드하임이 직접 참여해서. 현대 시류에 맞게 35살의 인기 많은 독신녀 바비와 그녀의 세 남자친구, 그리고 저마다의 결혼생활을 하는 기혼 친구들이 등장. 연출을 맡은 매리엔 엘리엇(NT Live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워호스')의 인터뷰: https://www.theguardian.com/stage/2018/apr/10/stephen-sondheim-company-gets-a-female-lead-in-west-end-run)


46. 베르나르/햄릿 (Bernhardt/Hamlet)
'햄릿' 공연을 앞두고 있던 프랑스의 대배우 사라 베르나르(알폰스 무하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포스터의 주인공)를 그린 연극. 마지막 사진은 연극의 홍보 스틸과 실제 '햄릿'을 공연하던 사라 베르나르.


47. &줄리엣 (&Juliet)
'로미오와 줄리엣'의 마지막 순간, 줄리엣이 죽음을 택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의 삶을 살겠다고 결정했다면 어땠을까?를 전제로 재해석한 뮤지컬.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Baby One More Time', 더 위켄드의 'Can't Feel My Face' 등을 작곡한 인기 작곡가 맥스 마틴의 히트곡을 차용한 주크박스 뮤지컬.


48. 에밀리아 (Emilia)
래디컬 페미니즘 시집 'To the Vertuous Reader'의 저자이자, 격렬하게 살아간 딸이자 아내, 어머니, 뮤즈였으나 셰익스피어 희곡 속 Dark Lady 외에는 이름도, 역사도 남지 않은 Emilia Bassano의 삶을 그린 연극. 전원 여성 캐스트


49. 식스 (Six The Musical)
헨리 8세의 여섯 부인들이 드디어 마이크를 잡았다. 팝 콘서트 형식으로 이혼 당하거나, 참수 당하거나, 버려졌던 여섯 왕비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50. 오스틴의 오만 (Austen's Pride)
제인 오스틴이 최고의 역작 '오만과 편견'을 집필하며, 두 주인공과 자기 자신에 대해 깨달아 간다.


51. 렘피카 (Lempicka)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부유한 귀족의 삶을 버리고 남편과 함께 파리로 망명한 화가 타마라는, 초상화가로 이름을 날리며 온전히 자신의 재능으로 땡전 한 푼 없던 밑바닥에서 시작해 파리의 상류층에 편입되기에 이른다. 파리에서 만난 뮤즈 라파엘라는 타마라에게 퇴폐적이고 열정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타마라는 남편과 라파엘라 사이에서 갈등한다. 변혁의 시기, 자신의 족적을 세상에 남기려 분투했던 '아르데코의 여왕' 타마라 드 렘피카의 이야기.


52. 다이아나 (Diana The Musical)
평범한 민간인 출신으로 왕실에 편입되어 한 순간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종국에 찰스 왕세자와 이혼하고 때 이른 죽음을 맞았던 다이애나비의 삶을 조명한다.


53. 내 이름은 루시 바턴 (My Name is Lucy Barton)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극화한 1인극. 부친의 가정폭력을 피해 가족과의 연을 끊고 독립했던 루시가 수술을 위해 입원하고, 어릴 적 루시를 부친으로부터 보호해주지 못해 관계가 소원해졌던 모친이 그를 간호하게 되면서 모녀 간의 관계의 변화를 그린다.


54. 넬리와 블랙웰의 여자들 (Nellie and the Women of Blackwell)
1886년, 넬리 블라이라는 가명의 정신이상자로 위장해 악명 높은 블랙웰 정신병원에 잠입, 억울하게 수감된 여성들과 비정상적이고 가혹한 치료방법을 체험한 저널리스트 엘리자베스 코크레인의 블랙웰 수감기를 이머시브 극으로 풀어낸다.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2도 넬리 블라이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55. 파우스트: 저주 받은 여자 (Faustus: That Damned Woman)
젠더스왑 파우스트. 중대한 희생을 하고 시대를 뛰어넘어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자 한 요한나 파우스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57. 글로리아: 삶 (Gloria: A Life)
페미니스트 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생애를 그린 연극. 1막은 글로리아의 생애와 운동, 업적을 다루지만 2막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작품의 메시지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라고.


58. 복수의 노래: 뱀파이어 카우보이의 탄생 (Revenge Song: A Vampire Cowboys Creation)
17세기 프랑스의 레즈비언 검객이자 오페라 가수였던 줄리 도비니의 삶을 그린 뮤지컬. 14세의 나이에 남장해서 루이 14세 휘하의 기수로 일하고, 무도회에서 다른 부인에게 키스해 남자 3명과 결투했으며 화재사고로 위장해 여자친구와 도망치기 위해 수녀원에 불을 내는 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줄리의 정체성 찾기와 자기 포용을 향한 여정을 수퍼 히어로-펑크 록 스타일로 풀어낸다.


59.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
괴테의 시 '마법사의 제자'를 젠더스왑하여, 마법사 아버지와 반항적인 딸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드가르드와 고향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는 아버지와 딸이 힘을 합쳐야만 하는데... 2021년 초 월드 프리미어가 예정돼 있었으나 록다운으로 취소되고, 유료 스트리밍 예정


60. 라이드 (Ride: A New Musical)
1894~95년에 걸쳐 자전거로 세계를 일주한 최초의 여성 애니 런던데리와, 일주 후 미국으로 금의환향한 그를 돕는 비서 마사 스미스의 이야기. 2021년 웨스트엔드 Garrick Theatre에서 워크샵 프로덕션이 올라갔고 실황 영상으로 공개되었다.


61. 시라노 (Cyrano)
젠더플립 시라노. 언어에 탁월하고 결투에도 능한 시라노는, 사실 마음 속 깊이 스스로의 어떤 부분을 수치스러워 하기 때문에 남들의 2배로 더 노력한다. 시를 사랑하는 록산에게 반하지만, 록산이 짝사랑하는 얀의 편지를 대필해주게 되는데... <캘러미티 제인>의 버지니아 게이의 신작.


62.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The Picture of Dorian Gray)
배우 Eryn Jean Norvill이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1인 26역의 캐릭터를 맡아 연기. 녹화영상, 음성 등을 활용해 무대 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등장인물로서 등장한다.

 

63. 햄릿 (Hamlet)
그냥 내가 보러 가고 싶은 쿠쉬 점보의 햄릿

64. 서프 (Suffs)

1920년대, 서프러제트들의 여성참정권 운동을 다룬 퍼블릭 씨어터의 뮤지컬 신작.


65. 벨파스트 걸즈 (Belfast Girls)
1840년대 후반, 호주에서는 부족한 여성인구수를 채우기 위해 당시 식민지 정부 주도하에 14~18세의 고아 여성들을 호주로 보냈고(실화임 하...) 대기근으로 황폐해진 아일랜드에서 많은 여성들이 호주로 떠났다. 운명을 바꿔보기 위해 시드니로 떠나는 배에 탄 5명의 여성의 이야기


66. 맥 베스 (Mac Beth)
7명의 학생들이 모여 맥베스를 연기한다. 이들은 때로 마녀가 되고, 왕이 되고, 유령이 되기도 한다. 현실과 핏빛 판타지가 뒤섞이는 전원 여성 캐스트의 맥베스!


67. 맨 오브 갓 (Man of God)
방콕으로 떠난 선교여행에서 4명의 한국인 여학생들은 존경하던 목사님이 호텔방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해둔 것을 발견한다. 누군가는 슬퍼하고, 누군가는 그럴 줄 알았다고 하고, 누군가는 입시에 해가 될까 걱정하며, 또 누군가는 평소처럼 손에 피를 묻히러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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