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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26년 본 공연

BIBC/빕 2026. 1. 17. 20:28

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CJ E&M, 예술의전당) ★★★★☆
원작의 팬들을 위해 장면 하나, 대사 하나 모두 살려낸 선물. 기존의 연극 장르와 live onstage류의 엔터테인먼트의 중간 같은 느낌? '여기 보러 온 사람 중에 누구 원작 안 본 사람 있냐?' 싶은 자신감이 느껴진다. 너무 많이 봐서 다 아는 내용이고 원작을 볼 때도 눈물 한 번 흘려본 적이 없는데 연극을 보면서는 이상하게 눈물이 자꾸 났다. 이게 실제 사람이 하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힘일까?

https://www.sac.or.kr/site/main/show/show_view?SN=7729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 (SPIRITED AWAY)

2026-01-07(수) ~ 2026-03-22(일) 화, 목, 19시 30분 / 수, 금, 토 14시, 19시 30분/ 일 14시 (월 공연 없음) 오페라극장

www.sac.or.kr


2. 땅 밑에 (우란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
헤드셋을 이용한 사운드(O) 이머시브(△) 공연. 지하에다 노출구조인 쿼드와 잘 어울렸다. 다른 공연장에서는 같은 느낌이 안 날 듯. 입체 서라운드 음향은 굉장했는데 1시간을 듣고 있기에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아니었음.
https://www.quad.or.kr/product/performance/1235

대학로극장 쿼드 > [기획 | 재연을 부탁해] 니터 <땅 밑에>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극장 쿼드, QUAD

www.quad.or.kr


3. 몽유도원 (에이콤, 국립극장 해오름국장) ★★★☆☆
다른 걸 다 떠나서, 한국적 소재를 가지고 상업 대형 뮤지컬을 만드는 에이콤의 뚝심에 리스펙. 포스터와 시놉시스를 보고는 너무 기대가 없었는데, 왜 꼭 몽유도원을 제작하고 싶어했는지 알만큼 내용이 자극적이고;; 반전도 있었다. 무대랑 영상(AI를 쓴 것 같은데 아니면 죄송)도 때깔 괜찮았음. 넘버가 괜찮은데 묘하게 2000년대 발라드 같음... 지하를 뚫고 내려가던 기대치보단 괜찮았음
https://www.ntok.go.kr/ntok/pm/prfmng/performanceDetail.do?perfId=267029&mi=21008

4. 정의의 사람들 (더블케이 엔터테인먼트,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 ★★★★☆
https://bibc.tistory.com/138

연극 <정의의 사람들> 후기: 살인의 명분을 세우는 방법

연극 ★★★★☆ 공연기간: 2026.01.18~2026.02.22 공연장: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4관 출연: 이서현 정지우 (야네크 역), 김준식 (스테판 역), 최하윤 (도라 역), 이정화 이예준 (야넨코프 역), 이사계 김

bibc.tistory.com


5. 알렉산더 에크만의 <선인장> (Cacti, Royal Swedish Ballet) ★★★★☆
아마 에크만의 '악동' 명성을 공고히 해줬을 작품... 무용수들의 over the top 퍼포먼스와 냉소적인 톤이 어우러져 '이거 해석하고 싶지? 발끝 하나, 오브제 하나에 다 의미가 있을 것 같지?'라며 턱끝까지 들이민다.
https://numeridanse.com/en/publication/cacti/

Cacti • Numeridanse

While a string quartet plays, and spoken recordings give tongue-in-cheek narration of the action, the dancers run, fall, writhe and try to escape their…

numeridanse.com


6. 알렉산더 에크만의 <백조의 호수> (A Swan Lake, Norweigian National Ballet) ★★★☆☆
'백조의 호수'는 모티브만 따다가 완전히 다르게 풀어낸 에크만표 고전.
아마 물의 물성을 이용한 미장센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2막의 물 속에서 펼치는 군무는 기대 이상으로 장관이었지만, 1막의 '백조의 호수' 창작 과정은 고전 발레나 무용에 악의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당연히 어떠한 전형성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좀 지나치다 싶고 내 취향 아니었음
https://www.mezzo.tv/en/Dance/A-Swan-Lake-choreography-by-Alexander-Ekman-1859

A Swan Lake, choreography by Alexander Ekman | mezzo.tv

www.mezzo.tv


7. 삼매경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
1991년의 <동승> 무대, 그리고 2026년 지춘성 배우의 머릿속의 <동승> 무대에서 삶의 번뇌가 휘몰아친다. 열반에 드는 것이야말로 불자의 숙원이지만 살아있는 한 번뇌에서 벗어날 수도 번뇌를 그만둘 수도 없다. 그래서 도념은 절을 떠났고 배우는 죽음 직전에야 무대를 떠난다
https://www.ntck.or.kr/ko/performance/info/257321

삼매경

삼매경 공유

www.ntck.or.kr


8. 웨인 맥그리거 딥스타리아 (웨인 맥그리거 컴퍼니, GS아트센터) ★★☆☆☆
웨인
맥그리거 작품으로는 처음 접하는데, 작품 설명을 읽지 않으면 뭘 의도한 건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 작품... 벤타블랙은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 봤을 때 흑막보다 더 검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 'AI를 활용한 공연'이란 걸 들었을 때 비주얼부터 좀더 첨단의 뭐시기를 기대했는데 AI 음악을 사용해서 AI를 하나의 재료로 사용한 공연이라 기대에 어긋난 것도 있었다. 뭣보다 AI 때문에 음악이 바뀌면 이걸 AI와 인간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하기엔 춤추는 무용수만 힘든 거 아닌지...
https://www.gsartscenter.com/program/detail/547

GS아트센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www.gsartscenter.com


9. 얼떨결에 종언 (극단 불의전차, 소극장 산울림) ★★★☆☆
100년이 넘게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을 받고 또 떠나보냈던 대학
기숙사가 폐쇄 결정되고, 누구는 일자리를 얻어, 누구는 본가로 돌아가기 위해, 누구는 어떠한 갈피도 잡지 못한 채 기숙사를 떠난다. 남들과 같은 속도로 걷지 못하는 사람의 유쾌함으로 포장한 불안함, 같은 공간에서 사는 서로 다른 사람들의 관계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다만 이 연극을 보고 즐기거나 공감하기엔 내가 너무 인생의 다른 단계에 있다고 느낀다^^;...
https://m.ticketlink.co.kr/product/61711

연극 <얼떨결에 종언> | 티켓링크

연극 <얼떨결에 종언>

m.ticketlink.co.kr


10. 섬이야기 (Creative VaQi, 대학로극장 쿼드) ★★★★☆
4.3 사건의 이야기는 어떤 목소리로, 어떤 사투리로 전해져야 할까? 실제 녹취와 재현, 푸티지와 오브제가 뒤섞여, 공항 밑에서 유해를 찾아낸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70년이 지나서 유해를 찾아내고 나서야 받아들일 수 있는 죽음이 있고 인식할 수 있는 사건이 있다.
https://www.quad.or.kr/product/performance/1259

대학로극장 쿼드 > [대관] 크리에이티브 VaQi <섬이야기>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극장 쿼드, QUAD

www.quad.or.kr


11. 샤론 에얄 <Into the Hairy> (NDT1) ★★★★☆
바이러스의 군체나 엉킨 체모를 연상시키는 무용수들. 샤론 에얄은 다작하는 데다 스타일이 너무 확고하니 자가복제란 말을 들을 법도 한데 항상 눈길을 끄는 새로운 컨셉을 가지고 나온다. 살아있는 군집 같이 통일성 속에서 개별성을 잃지 않는 샤론 에얄의 안무를 25명의 대규모 무용수들로 보니 압도적.
https://www.ndt.nl/en/agenda/into-the-hairy/

Into the Hairy

NDT and Sharon Eyal Dance S-E-D have joined forces for this expanded interpretation of Into the Hairy (2023). Originally created for 7 dancers, the piece now brings together two companies in an expanded cast of more than 20 dancers. Into the Hairy tests t

www.ndt.nl


12. 광인일기 (공놀이클럽, 대학로극장 쿼드) ★★★☆☆
사람을 먹는 일은 옳은가? '모두가 그렇게 하니까' 도덕을 버리고 나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일은 옳은가? 전쟁소식이 오직 유가상승과 코스피 지수로 전해지는 작금에 더 와닿는 메시지. 공연장 이곳저곳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동선과 캬바레 액트 여러 편을 보는 듯한 연출이 재미있었는데 조금만 더 정리되면 좋을 듯.
https://www.quad.or.kr/product/performance/1262

대학로극장 쿼드 > [대관] 공놀이클럽 <광인일기>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극장 쿼드, QUAD

www.quad.or.kr


13. 뮤지컬 렘피카 (NOL, 코엑스 아티움 우리은행홀) ★★★★☆
러시아 귀족계급이 무너진 볼셰비키 혁명과 유럽을 덮은 파시즘 등 급변하는 역사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욕망을 향해 달려나간 여성화가 렘피카. 그 욕망이 옳은지, 윤리적인지는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명확한 시대의 한계 속에서도 여성으로서 자신의 욕망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이 인상 깊었다. 1막은 다소 뮤지컬로 배우는 예술사조 느낌이 있었으나 2막 후반부에 시대의 흐름과 겹쳐지는 연출이 정말 좋았음.
https://mobileticket.interpark.com/goods/26000685

NOL 티켓

mobileticket.interpark.com


14. 알렉산더 에크만 <PLAY> (Paris Opera) ★★★☆☆
대체 볼풀공이 왜 나오나 했더니 그런 연유였구나. 삭막하고 '놀이'를 잊어버린 회색 수트 차림의 어른들 앞에 쏟아지는 유희와 상상력의 볼풀공. 언제나처럼 미장센 구현이 장기이지만 안무 자체는 unmemorable한 게 아쉬움.
https://play.operadeparis.fr/en/p/play

Play - Ballet from the Paris Opera

"I like creating worlds that have never been seen before."- Alexander EkmanA sparkling personality on the contemporary dance scene, Swedish choreographer Alexander Ekman has been invited for the first time to work with the dancers of the Paris Opera

play.operadeparis.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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