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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로나의 두 신사 (The Two Gentlemen of Verona)
오래 전부터 젠더프리 작품들을 올려왔던 여행자 극단의 스테디셀러. 셰익스피어가 쓴 "신사(negative)"들의 염병천병 헛짓거리쇼를 21세기에 재미있게 보는 유일한 방법은 올 여배로 보는 게 아닐 지.
https://theater.arko.or.kr/product/performance/257773
2. 벤허 (Ben-Hur)
대극장 뮤지컬은 이런 것이다!! 라고 외치는 듯한, 개큰웃음 개큰오락. 스케일 큰 (비싼)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싶을 때 적절한 공연.
https://emkmusical.com/portfolio/2023-ben-hur/
3. 러브 앤 인포메이션 (Love and Information)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이젠 호수가 아니다)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관계와 사랑을 다룬 에피소드 형식의 연극. 초단편 SF 소설들을 읽듯이 짧은 장면들(2~5분에 불과하다)이 쉼 없이 지나가는데, 나중엔 맥락을 이해할 틈이 없어 지루해지다가도 문득 인스타 피드를 넘기듯 단면만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형식과 제목.
https://m.doosanartcenter.com/ko/performance/1549
4. 떼아뜨르 델루시오 (Teatro Delusio)
이걸 가족인형극으로 팔다니 제정신 아닌 게 분명. 백스테이지에서 일어나는 배우,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데 후반부에 갑자기 잔혹동화 같은 걸로 전환됨. 찝찝하고 불쾌한 경험이었다.
https://www.sjac.or.kr/base/nrr/performance/read?performanceNo=221&menuLevel=2&menuNo=76
5. 사냥꾼의 먹이가 된 그림자
국내 최초 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장애 예술 공연장, 모두예술극장에서 공연된 초청작. AI가 젠더, 정치, 인종 등등을 넘어 인류 모두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시대에, '다른 누군가가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나 대신 내려준다면' 비장애인인 우리 모두 현재 장애인들과 같은 위치에 놓이는 게 아니냐고 묻는다. 마지막 물음에 눈이 번쩍 뜨인 연극.
https://www.i-eum.or.kr/board/read?boardManagementNo=1&boardNo=3445&searchCategory=&page=1&searchType=&searchWord=&level=2&menuNo=2
6. 익스트림 바디(Corps extrêmes)
https://bibc.tistory.com/m/127
7.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https://bibc.tistory.com/m/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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