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코로나19 사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일이 바쁘고 재택근무의 ㅈ도 구경을 못 하다가, 어거지로 연차를 끼워넣어 충주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 일을 마치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제천으로 가는 가장 늦은 시간대인 저녁 9시 버스를 타려는데, 난생 처음 와 보는 고속버스터미널의 공항 뺨치는 내부에 1차 당황. 제천행 고속버스는 티머니 버스 앱에서 예약 가능하며, 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 24번홈에서 출발한다.
2만원짜리 프리미엄 버스의 황송한 자태에 2차 당황. 눈 앞의 화면을 터치하면 물이라도 갖다 줄 기세였다. 고속버스가 이렇게까지 진화한 줄 몰랐다고 연신 읊조렸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제천은 2시간만에 도착한다.
클럽이에스제천리조트 (ES충주호리조트)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1248
043-648-0480
https://maps.app.goo.gl/vhdbNgKv3V5nZm5x5
소나무 숲 속에 스위스의 산장을 본따 만든 듯한 클럽ES제천리조트는, 정방사와 능강계곡과 이어지고 청풍호반이 내려다 보이는 관망대를 포함한 광활한 산책로가 이점이다. 리조트 내에는 편의점, 바베큐 시설(내가 갔을 때에는 우천으로 운영하지 않았다), 실외수영장, 조식을 사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등이 있다.
통나무집 느낌의 숙소는 지은 지 오래되어 깔끔하지는 않다(에어컨은 있으나 인터넷이 안 됨). 호텔에 비해 넓고 산책로가 조성이 잘 돼 있어 장기체류 시 답답하지 않은 것이 장점. 워낙 숲 속이라 사람 얼굴만한 나방과 주먹만한 매미, 심지어 물뱀까지 꼬여드는데 문만 잘 닫으면 실내까지 침입하지는 않는다.
의림지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로 33
043-651-7101
https://maps.app.goo.gl/8VAgne3CDKj47Dj17
삼한시대의 저수지인 의림지는 가는 길이 산사태로 통제되어 아쉽게도 가지 못 했다. 참고로 찹쌀도넛츠로 유명한 덩실분식이 의림지와 매우 가깝다.
덩실분식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동 46-7
043-643-2133
https://maps.app.goo.gl/ChshaSzW7fxLzBvn6
근데 우리는 3번 도전해서 다 실패했음. 재료 소진 시 영업종료인 데다 점심 시간 즈음 오전 재료 소진 후 브레이크 타임도 있어서 도무지 도넛츠 얼굴을 볼 수가 없었음. 그냥 파리바게뜨 도넛츠 먹는 걸로... 의림지 아침 일찍 가시는 분들은 도전해봐도 될 듯.
용천막국수
충청북도 제천시 동현동 55-3
050-71408-4888
https://maps.app.goo.gl/EVMqFZAMuWBQfMPDA
점심 먹으러 향한 곳은 용천 막국수였다. 연예인들이 줄 서서 먹는다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다행히 웨이팅이 없었음. 물막국수/비빔막국수를 보통/양 많이로 선택할 수 있고, 각 6,000원/7,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을 자랑한다. 방울만두(4,000원)도 먹었는데 다음에 먹게 된다면 사이드를 먹지 않고 그냥 양 많이로 시켜 먹을 듯. 메밀이 매우 포슬포슬하고 양념이 달착지근하니 맛있다. 현지인 말을 들어보면 심하게 관광객 입맛화되었다는데 뭐 어떤가... 나는 MSG 사랑한다. 2시부터 2시 40분까지는 주차단속으로 도로변 주차가 안 된다고 하니 주의.
커피라끄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 76-3
010-8972-9741
https://maps.app.goo.gl/Y5cb5L2tcigmhGD78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기름 넣으려다 찾아낸 꿀카페. 낙원 주유소 안에 호수를 바라보는 카페가 있다...ㅋㅋㅋ 주문 받는 곳과 마시는 곳이 건물이 구분되어 있어 음료 제조하는 소음이 들리지 않고, 주유소의 넓은 부지를 십분 활용해 지하1층, 지상, 루프탑(우천으로 미운영)에 테이블이 널찍하게 펼쳐져 있다. 커피 맛은 특출나지는 않았으나(사진의 와플은 매우 맛있었음) 청풍호가 이렇게 잘 보이는 카페가 없음... 내부도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고, 호수와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몇 시간이고 앉아있고 싶었던 카페.
충주 여행 1일차는 매섭게 내리다 뚝 그치는 비를 피해 충주호 주변을 이리저리 다녔다. 비가 와서 이동에 제한이 있었지만 리조트가 워낙 커서 리조트 내 산책로도 많이 돌아다녔다. 날이 안 좋았지만 덕분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타의적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했음.
2일차: https://bibc.tistory.com/m/85
'Experie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파르타 코딩클럽 1주차 개발일지 (0) | 2021.06.22 |
---|---|
VPN 우회하여 ESPN으로 미국 스포츠 보기 (0) | 2020.12.07 |
[충주~제천 여행] 3일차: 정방사, 물태리빵집, 대추나무집 (0) | 2020.08.13 |
[충주~제천 여행] 2일차: 풀향기궁중칼국수, 탄금대공원, 청풍황금떡갈비, 카페슬로비 (0) | 2020.08.13 |
마카오 3일 여행 1일차: 소피텔 마카오 앳 폰테16-카페 남핑-세인트폴 대성당-세나도 광장-성 도미니크 성당-드래곤 포르투기즈 퀴진 (0) | 2019.08.11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