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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여자축구를 챙겨보던 차에 2019 월드컵 결승전에서 붙었던 네덜란드와 미국이 다시 한 번 친선 경기를 펼친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코로나 때문에 국제경기는 엄청 오랜만인 데다가 출산 후 알렉스 모건의 복귀 무대이기도 하니 새벽에 일어나 실시간으로 봐 보기로 했다.
미국 케이블스포츠 채널 ESPN2와 미국의 스패니쉬 방송사 TUDN에서 중계했는데, 아무래도 좀 더 익숙한 ESPN을 통해서 보기로 한다.

한국 앱스토어 계정을 통해서도 ESPN 어플을 다운 받을 수는 있다... 다운 받을 수만 있을 뿐!! 심지어 방송 예정인 시합을 누르면 한국 시간으로 언제 방송하는지까지도 알려주는데 VPN이 없으면 동영상을 재생할 수가 없다(눈물나게 고맙다 짜식들아).
ESPN도 사용하려면 가입해야 하는데, ESPN은 디즈니 소유라서 나는 이전에 가입해뒀던 디즈니 플러스 아이디로 로그인했다.

디즈니 플러스 우회하느라 Express VPN을 사용해서 트라이얼 기간이 끝났을 테니까... 다른 유명한 VPN인 Nord VPN을 사용해본다. 1주였나 10일인가의 무료 체험 기간을 준다. UI도 깔끔하고 속도도 괜찮았음.

케이블 채널인 ESPN의 콘텐츠는 농구, 미식축구, 축구 등 매우 다양하다. 선호하는 팀이나 리그가 있다면 관련 뉴스나 시합이 열릴 경우 알림을 받도록 설정할 수도 있는데, 내가 관심 있는 여자축구 리그는 별도의 어플(NWSL)에서 중계 &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ESPN에 로그인하고, VPN을 켠 상태로는 영상이 재생되지만 9분 정도의 미리보기만 제공될 것이다. ESPN은 케이블이기 때문에 TV Provider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여러 제공사 중에 그나마 또 익숙한... 훌루(Hulu)를 선택했다. 훌루도 7일 간의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위 상태에서 원하는 제공사를 선택하면 웹사이트로 연결되고, 로그인 후 ESPN 메인화면으로 돌아오면 미리보기 버튼이 없어져 있을 것이다. TV Provider에 가입하려면 반드시 거주지역 Zip Code가 필요하고, VPN을 켠 채로 가입하면 자동으로 내 지역(IP를 우회한 지역)의 Zip Code를 잡아낼 것이다. 가입할 때 그 코드를 적으면 된다.
미리보기 버튼을 클릭했는데도 위 화면이 자동으로 뜨지 않는다면 우측 상단 설정을 클릭하여 아래 ‘TV Provider’ 란에서 로그인할 수 있다.

TV Provider 로그인을 했는데도 미리보기 버튼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어플을 껐다 켜거나 설정 탭에서 제대로 TV Provider 로그인이 되어 있는지 확인하자.

VPN을 활성화한 채로 ESPN에 로그인하고, TV Provider까지 로그인했다면 위와 같이 실시간 중계 영상이 미리보기 버튼 없이 전체 감상이 가능할 것이다(다시 보기는 유료 서비스인 ESPN+에 가입해야 한다). 사진 때문에 설명이 길어졌는데 새벽 2시 반에 깨서 비몽사몽간에 가입했는데도 무리 없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당연히 영상을 보는 동안 VPN을 계속 켜 두어야 하니, 와이파이가 짱짱한 곳에서 보도록 하자.
참고로 미국 vs 네덜란드는 2-0으로 미국이 이겼다. 골은 로즈 라벨과 5년 만에 국대팀에 합류한 크리스티 뮤이스(샘 뮤이스의 언니)가 넣음.

크리스티 뮤이스!!!!
경기 시작 전 Black Lives Matter 져지를 입고 애국가가 나오는 동안 무릎을 꿇었는데, ESPN은 이걸 내보내지도 않았고 TUDN을 통해 기사가 났다. 미국 프로여자축구 팀들은 올해 리그에서 계속적으로 BLM 티셔츠를 입고 무릎을 꿇어 항의의 표시를 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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