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본 공연
1. NT Live 여성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 남성 연출가들은 여성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작품에 손 대는 짓을 그만 둬야 한다. 과 까지, 이보 반 호프가 연출한 작품들 속에서 여성은 언제나 타자화되어 이해할 수 없는 인물로 남아있다. '현대적 재해석'이란 시대적 배경을 현대로 바꾸기만 한다고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현대에서도 여전히 남성과 남성이 이끌어가는 사회에 여성이 억압당하는 구조가 유효한데, 헨릭 입센의 저작 동기이자 주요 메시지인 구조를 연출가는 왜 에서 벗겨냈는가? 서사가 없다시피 1막 내내 스토리라인 진행을 희생시키며 이 모든 고독과 고통은 마치 헤다 가블러라는 인물의 개인적 특수성이 불러온 자기 파멸적인 결과인 듯한 자세를 취했으면서, 2막의 헤다가 무너지는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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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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